서울 종로에서 ‘금융’과 ‘복지’라는 서로 다른 두 영역을 하나의 지역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연결하는 사람이 있다. MG광화문새마을금고 정흥우 이사장이다.
정 이사장은 주민의 자산을 관리하는 지역 금융기관을 이끄는 동시에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 제11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곳곳의 복지기관과 주민, 민간단체를 잇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돈을 맡기고 빌리는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어, 어려운 이웃의 삶까지 살피는 지역밀착형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 이사장과 새마을금고의 인연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광화문새마을금고의 전신인 효자동새마을금고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고, 이사와 감사 등 여러 직책을 거치며 20여 년 동안 금고 경영에 참여한 경험을 쌓았다. 2025년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당시에도 이 같은 경력이 소개됐으며, 이후 광화문새마을금고를 이끌면서 건전한 경영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확대를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현재 공개된 기업정보에서도 광화문새마을금고의 대표자는 정흥우 이사장으로 확인된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자리한 광화문새마을금고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금융기관이라는 점에서 주민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다.
정 이사장이 주목받는 것은 금융기관 경영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의 또 다른 활동 무대는 지역복지다.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 회장으로서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민간의 자원과 복지기관을 연결하며 나눔의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종로복지재단 공개 임원자료에서도 정 이사장은 현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 회장으로 소개돼 있다.
사회복지는 행정의 힘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내는 일에서부터 기업과 주민의 후원, 복지기관과 봉사단체의 협업까지 지역사회의 촘촘한 연결이 뒤따라야 한다. 정 이사장이 금융기관 경영 경험을 복지 현장의 네트워크와 접목하려는 행보가 눈길을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의 신뢰를 복지의 온기로
새마을금고의 출발점은 ‘지역’이다. 지역 주민이 자금을 모으고, 그 자금이 다시 지역 경제와 주민의 삶으로 돌아가는 상호금융의 특성상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정 이사장은 이러한 지역금융의 성격을 사회공헌으로 넓혀가고 있다. 금융기관이 단순히 예금과 대출을 취급하는 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움을 살피고 공동체의 안전망을 만드는 데도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를 이끄는 활동 역시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넓히는 것은 특정 기관 하나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금융기관과 기업, 복지시설, 주민단체가 각자의 자원을 연결해야 보다 촘촘한 복지망을 만들 수 있다.
정 이사장은 이 과정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쌓아온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함께 살아가는 종로’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넓히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 역시 현재 정흥우 회장을 대표자로 두고 지역 복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정 이사장의 행보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금융과 복지를 별개의 일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융이 주민의 경제적 생활을 지탱하는 기반이라면 복지는 삶이 어려워졌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받쳐주는 사회적 기반이다. 결국 두 영역 모두 주민의 안정된 생활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광화문새마을금고의 안정적인 경영과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의 나눔 활동은 정 이사장에게 서로 다른 두 개의 직함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된다.
지역 금융기관은 주민의 신뢰를 먹고 성장한다. 복지 역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쌓여야 지속될 수 있다.
오랫동안 종로에서 생활하며 금융과 사회복지 현장을 함께 걸어온 정흥우 이사장이 앞으로 광화문새마을금고의 건전한 성장과 종로의 복지공동체를 어떻게 연결해 나갈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역에서 모인 금융의 신뢰를 다시 지역의 나눔으로 돌려주는 것. 정흥우 이사장이 그리고 있는 ‘지역금융과 복지의 동행’은 결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새마을금고의 역할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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